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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트럼프

시사 2018/03/09 15:08
이건 또 무슨 소린가?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을 한단다.

김정은의 메시지를 들고 미국에 간 우리 대표단이
트럼프를 만나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김정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메시지에서 김정은은
트럼프를 빠른 시일내에 면담하고 싶다며
평양 초청 의사를 밝혔다.
이에 트럼프는
5월 내에(불과 두달내에!) 만나자고 즉각 화답했다.

초청한 김정은이나 즉각 받아들인 트럼프나
대체 뭐하는 것인가?
어쩌면 이리도 사람의 예측을 무색하게 만드는가?
대담하고도 신속한 이들의 결단에
세계가 모두 뒤집어졌다.

트럼프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나는 북한에 되레 복음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예측한 바 있다.
명분을 중시하는 보통의 정치인들과 달리
지독하리만큼 실리를 밝히는 트럼프가
오히려 복잡해지기만 한 북한 문제를
간단히 해치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이다.
예측이라기 보다는 희망, 일말의 기대였다.
그러나 대통령이 된 뒤의 그의 행적을 보고
실리는 개뿔, 개폼만 잡는 그에게 완전 실망했는데
지금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지려 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김정은이 권좌에 올랐을 때
모두가 북한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봤다.
국가를 다스리는데에는 경륜이 필요한데
김정은은 너무 젊고, 젊다기 보다 차라리 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단시간내에 권력을 장악했고
비록 나쁜 의미일지라도
그의 존재를 전세계에 강인하고 확실하게 부각했다.
나이가 적다고 얘가 아니었다.
그는 '얘어른', 아니 무서운 '얘노인'이었다.

트럼프는 칠순이 넘은 노인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노인에게 기대되는,
그리고 세계 최강 미국의 대통령에게 기대되는
깊은 경륜, 세련된 품격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기존의 미국 대통령들은 속으로는 어떻든 겉으로는
세계평화와 정의의 수호자임을 내세워 왔으나
그는 그 가면마저 벗어 팽개쳐버렸다.
오히려 그 힘을 내세워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하려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공갈협박도 서슴지 않으며
잘난체 좋아하고,
잘된 일은 다 자기 덕분이라고 재고싶어 하는
아주 철딱서니 없는 어린애.
그렇다.
그는 '어른얘', 그것도 아주 위험한 '노인얘'다.

얘노인와 노인얘는 같은 부류일까?
그래서 서로 통하는 것일까?
예측불허라는 점에서는 둘은 확실히 같다.
그런데 남들에게만 예측불허이고
자기들 사이에선 통하는 것일까?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기라도 했으면 좋겠다.

정말 둘이 만나 핵문제가 해결되고
북미 관계가 정상화되면
그에 따라 남북이 남의 눈치 볼 것 없이 힘을 합치게 되면
한반도엔 그야말로 엄청난 변화가 몰려올 것이고,
탄허스님이나 강증산, 대종사께서 예언하신대로
한국은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다.

'미치광이 전략'을 자주 구사한다는 트럼프.
이번엔 정말 제대로 미친 것 같다.
그러나 결과는 여전히 예측불허다.
그들 둘 속에 얘,
통제불능의 얘가 똑같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안하다.
가슴 터질만큼 기대에 부풀면서도
곧 나락으로 곤두박질 칠것만 같은 두려움을 떨칠 수 없다.

문재인이 잘 해야 한다.
두 사람이 갑자기 어린애로 돌변해
성질대로, 마구 떼를 쓰며 모든 걸 망치는 일이 없도록
은밀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둘 사이를 조종해 가야 한다.

신이 문재인과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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