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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02 변호인

변호인

한담 2014/01/02 15:14

어제, 영화 변호인을 봤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속물 변호사에서 인권운동가로 새로 태어난 과정을 다룬 영화다.
개봉과 함께 한국 영화사상 가장 빠르게 관객이 늘어 현재 600만을 돌파했고
이 추세대로라면 신기록도 시간문제라 한다.

이 영화를 한번 볼까 하다
이미 아는 내용인데다
너무 감동적이어서 펑펑 울었다는 둥 일부 네티즌들의 호들갑이 너무 심하고
일부 언론은 정치적으로까지 이용하는 것 같아
내심 보지 않으리라 작정했었다.
그런데 아내가 이미 표를 예매해 놨단다.
전날 먹은 술이 덜 깨 만사 귀찮았지만
이왕 사놓은 표, 보니 마니 싸울 일도 아니고
오후 느즈막히 보러 갔다.
눈물을 닦을 두터운 수건도 몰래 준비하고...

그런데 그 영화,
정말 그리도 감동적인가?
나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그 정도'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영화 자체만으로 그렇게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펑펑 눈물을 쏟을 준비도 했건만 너무 뽀송뽀송,
준비해간 손수건에게 되레 미안했다.
노무현을 적대시하던 사람들이 본다면 조금 다를까?
그러기를 바라지만,
글쎄, 사람은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는 법이니까.....

얼마전 '천안함 프로젝트'를 보고도 그랬다.
이 영화의 상영을 방해하는 시도가 많아
뭔가 대단한게 있나보다, 기대가 컸지만
막상 보니 이게 무슨 영환가 싶었다.
TV의 다큐멘터리 보다도 못한 것 같았다.

노무현 대통령, 분명 감동적인 삶을 살았고
천암함 사건, 여전히 의심의 여지가  많은 사건이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평가와 관심은
오히려 진실을 훼손할 수 있다.

천안함 프로젝트의 경우 저쪽 사람들이 지레 요란을 떨었고
변호인은 이쪽 사람들이 때 만난 듯 난리다.
그러나 무엇이든
조금 떨어져서 조용히 지켜봐야
제대로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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