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 먹자

2018/09/25 19:55
추석 연휴에 집에서 체중을 달아보니
60.5kg!
남들이 말랐다 말랐다 하더니
빠지긴 정말 많이 빠졌구나.

내가 가장 컨디션이 좋을 때는 64kg.
그러나 늘 62, 63kg을 맴돌았고,
그래서 65kg을 넘어보는 게 한때 소원이기도 했다.
그런데 정년퇴직 뒤
67kg까지 늘어 비상이 걸렸다.

운동강도를 높이고
먹을것도 나름대로 관리했지만
체중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특히 뱃살은 요지부동이었다.
시골에 내려올 때도 아마
65kg은 넘었었지 싶다.

그런데 지금
뱃살이 사라졌다.
삼겹이 가느다란 줄 3개로 변한 것이다.
목욕탕에서 거울을 보면
아직도 가슴엔 근육이 뻥빵하다.
아마도 뱃살과 볼살만 빠진 것 같다.
그렇다면 무엇이 걱정인가?

그래도 60kg은 곤란하지 않은가?
남들이 못 봐주겠다지 않는가?
무엇보다 내 자신이
왠지 좀 허허롭다.
몸이 바람에 붕붕 떠다니는 것 같다.

땅을 밟으면 땅이 우르릉...
내게 응답해야 하지 않는가?
근육이든 지방이든
살좀 찌워야겠다.
적어도 62kg는 넘겨야겠다.
먹자,
마구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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