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것

마음의 편린 2012/11/02 15:42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불확실성이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을 때
이럴 확률은 얼마고 저럴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따져보느라
저것을 피하고 이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느라
우리의 뇌는 터져나가고
우리 마음은 등잔불의 기름처럼 끓어오른다.

그러나 모든 것이 드러나면,
모든 것이 분명해지면
설사 예상을 뛰어넘는 최악의 상황일지라도
우리 마음은 오히려 얼마나 편해지던가?

이걸 알면서도
불확실성과 마주치면 우린 매번 애를 끓인다.
때가 되면 안개는 저절로 걷힌다는 것을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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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종헌 2012/11/11 12:07 PERMALINKMODIFY/DELETE REPLY

    불확실성이 오히려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것 아닐까요?
    맘 졸이고 애를 끓게 하고, 뇌가 터져 나갈 듯 고민하고...
    그렇게 하면서 내가 어떻게 하고 있나, 살피고
    주변에 내 부모는, 마누라는, 또 내 아이는 어떻게 하나 살피면서
    느끼고 배웁니다.
    막상 모든 것이 정리되고, 끓어 오르던 것들이 잦아들면
    힘이 빠지고 허탈해 집니다.
    그래서 그걸 또 견디기 어려워 또 다른 고민할 것이 없나
    주변을 두리번 거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작 스스로는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없는 고민, 없는 번민을 계속 만들어 가는 것...
    그것 자체가 번민입니다...ㅎㅎㅎ.
    객쩍은 소리 또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선배,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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